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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성지순례 - 4. 이와이즈미&하나마키 온천 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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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성지순례 - 4. 이와이즈미&하나마키 온천 편

SaKuya! 2016. 9. 25. 19:40





1. 도쿄 편 ( http://holicxing.tistory.com/81 )

2. 가루마이 편 ( http://holicxing.tistory.com/82 )

3. 킨다이치 온천 & 하나마키 온천 편 ( http://holicxing.tistory.com/83 )








이와이즈미(岩泉町)로 가기 위해 다시 모리오카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번엔 1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니다. 이번 정류장도 역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류센도(이와이즈미)가 이번 목적지


이와이즈미까지 꽤 오랫동안 버스를 타야하니 가는 동안 편하게 잘 준비(?)를 해둡시다.

가는데 버스비만 2천5백엔 좀 넘게 나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러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휴게소 이후로도 한참을 가야합니다.




자는 것도 질려서 언제 도착하냐고 창문을 박박 긁다보니 이와이즈미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을 지나쳐 류센도 앞에서 내립니다.




바로 이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들어가면 보이는 게 바로 이 용 두마리

연인의 성지라네요.

이와쨩은 사랑의 요정이에요?




동굴 앞엔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류센도의 물은 투명하기로 유명하다네요.

별로 목이 마르진 않았지만 헉 이와쨩 물이야! 하면서 둘이서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류센도(용천동龍泉洞)의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천엔


날씨나 동굴 내부 기온에 따라 입장이 불가능한 날도 있습니다.

특히나 겨울엔 입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되도록 겨울은 피해서 가세요.





다행히 저희가 갔던 날은 입장이 가능했기에 구경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동굴 안은 어두운데다 물이 떨어지기도 하니 조심하시고 사진은 카메라로 찍는 게 좋습니다.




원래는 나올 때야 돼서 봤던거지만 먼저 올립니다.

이와이즈미의 류센도 동굴은 일본의 3대 종유 동굴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입구 근처의 종유석





달아둔 조명 색이 계속 바뀌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좀 있으니 발밑을 항상 조심하세요. 꽤 가파른 계단도 나옵니다.




용궁의 문이라네요.

이 외에도 이름이 붙여진 장소가 꽤 있었습니다.




계단

출입 금지 구역도 있으니 그쪽으론 들어가지 마세요.








동굴 입구에서부터 물줄기를 자주 만날 수 있는데, 계단을 올라 계속 가시다보면 지저호가 나옵니다. 

지저호마다 앞에 몇 번 지저호고 수심이 어느정도인지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제 3지저호의 깊이는 98m,나 된다고 합니다.

수심이 가장 깊은 제 4지저호는 깊이가 120m나 되지만 거기까진 공개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 3지저호


전부 카메라로 플래쉬를 터트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폰카로 찍는 것보다 확실히 잘 나와요.



그리고 사진에 담긴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게 백배는 더 예쁜 곳입니다.

가다보면 밖에서 빛이 들어와서 정말 '천장에서 한 줄기 빛이 비추는' 이 묘사가 딱 들어맞는 곳도 나옵니다.


혹시 오이카와가 이와이즈미를 놀린다면 이제부턴 이와쨩은 내면이 아름답다고 받아치도록 합시다.

동굴이 예쁘니까요. 이와쨩은 장이 예쁘고 튼튼한 남자야.





별 기대 안 하고 왔다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둘러보게 되었던 동굴 견학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양 사이드로 기념품점과 식당이 있습니다.

우선 식당에서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이와이즈미 마을의 특산품 중에선 이와이즈미 우유도 있는데, 이 가게에선 그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판다고 합니다. 

겨울이고 안 그래도 추워서 아이스크림은 시킬 생각도 안 했지만요.




난 일본에서 맨날 카레였어




친구는 오므라이스

함께 나오는 샐러드의 드레싱도 이와이즈미 우유로 만든 드레싱이고 요거트도 마찬가지.




그리고 따뜻한 이와이즈미 우유

설탕을 넣어서 먹습니다.

맛은...설탕 넣은 우유맛임



식사 후 기념품 가게에 들렀습니다.

꽤 여러가지를 팔고 있었습니다. 식품류도 있고.

사진은 이와이즈미 드레싱

기념삼아 한병 사서 깨지지 않도록 옷으로 둘둘 말아 가져왔습니다.


친구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특산품으로 나온 상품 중에 이와이즈미 우유빵도 있었다면서 그건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를 열심히 뒤졌지만 우유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13년인가 2014년에 기간 한정으로 콜라보 같은 걸로 나온 상품이었다고.




아쉬운대로 이와이즈미 요구르트만 하나씩 사들고 앉아서 쉴 수 있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굉장히 진하고 맛있었어요.





류센도 관광 안내 책자와 스탬프 찍는 종이가 있길래 기념삼아 가져왔습니다.

스탬프는 공룡 외에 하트 모양도 있었는데 전 공룡만


이와이즈미 우유도 한병 사고 싶었는데 우유는 기념품점에서 팔지 않는다고 하군요.

그럼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으니 마을까지 내려가서 사야한다고 합니다.

류센도에서 마을까지는 걸어서 약 30~40분. 잠시 고민하다 마을까지 내려가서 우유를 사기로 했습니다.


진짜 우유 하나 사려고





길 옆으론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겨울이고 길에는 눈이며 얼음이 깔려 있었지만 가루마이보단 훨씬 길 상태가 괜찮았던지라 친구랑 같이 "공기! 이와쨩 공기! 많이 마셔둬야 해!" 하고 씁하씁하거리면서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수풀과 물의 심포니 이와이즈미

그 말답게 길 바로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그 옆은 숲이였습니다.






여긴 온천 호텔


슬슬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와이즈미도 꽤 시골이지만 편의점도 있고 마트도 슈퍼도 있습니다.

마트에선 이와이즈미 우유를 팔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골목에 있는 동네슈퍼까지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슈퍼에서 드디어 이와이즈미 우유 발견!


근데 작은 게 없어...큰 것만 있어....나랑 친구 둘 다 흰우유 싫어해서 기념으로 쬐끔만 마시면 되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안 살 순 없으니 열심히 마시자면서 샀습니다.




맨홀 뚜껑의 류-쨩이 귀여움




편의점에 들어가니 병 타입이 아닌 요거트도 팔더군요.

이것도 기념으로 하나 샀습니다.




병 요구르트도 하나 더 사서 이와이즈미 우유 3종 셋트!


어째 이와이즈미 우유에 좀 많이 집착하는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근데 요구르트는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다 먹었는데 우유가...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요구르트가 진했던지라 우유도 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하지도 않고 냄새도 썩 좋지 않았던지라 다음날까지 두고두고 마셨습니다. 저나 친구나 원래 흰 우유를 그냥 먹는 일은 절대 없어서 더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겠네요.





이와이즈미 다음은 하나마키로 출발


하나마키는 비교적 가까웠습니다. 모리오카로 돌아가 전철을 타니 금방이었습니다.




전철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고 하나마키 온천의 센슈가쿠(천추각千秋閣) 호텔에 도착

데스크 옆 전광판에 하나마키 온천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잽싸게 찍음



호텔 하나마(ホテル花巻)와 센슈가쿠(千秋閣), 코요칸(단풍관紅葉館) 세 개의 호텔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디에 숙박을 하든 상관없이 세 호텔의 온천을 전부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 로비

들어가자마자 예쁜 장식이 제일 먼저 보이더군요.




호텔 안엔 기념품이나 간단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팔고 있던 하나마키 온천 토끼 만쥬

귀여워서 먹기 아까울듯



하나마키엔 히노끼 노천탕이 있고 센슈가쿠는 욕탕이 크고 코요칸엔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노천탕이 있습니다.


저녁엔 기왕이면 코요칸의 노천탕에 가셔서 야경을 구경하며 온천하는 걸 추천합니다. 호텔 정원의 나무를 일루미네이션으로 꾸며놓아 아침보다 저녁에 감상하기 좋습니다. 마츠카와의 노천탕에서 보는 경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장미탕이나 기간한정으로 특별한 탕이 있으니 엘레베이터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잘 살펴봅시다.

저희가 갔던 시기엔 사과탕이 있어서 사과탕에서 놀았습니다.






하나마키는 정말 대형 온천 호텔이라는 느낌이라 딱히 사진 찍을만한 게 없어서 저녁 사진이라도...

대게가 유명하다던데 둘 다 게 살 바르기 귀찮아서 그냥 딴 거 먹음






조식 뷔페에 아이스크림이 종류 별로 다양하게 있어서 열심히 퍼먹은 뒤 셔틀 버스를 기다리며 어제는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 옆으로 있는 거리엔 여러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수공예품이며 악세사리 가게 등등 많으니 쭉 둘러보시며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호텔 앞쪽으로는 장미정원이 있습니다.

하나마키 온천의 장미정원은 이와테의 유명한 작가인 미야자키 켄지가 설치한 꽃시계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장미정원은 계절에 따라 입장료 다르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을 땐 입장료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겨울이라 장미


없어



 

스노우 파크였는데 눈이 너무 애매하게 쌓여있어서 애매한 3cm




다 둘러보니 슬슬 셔틀버스가 운행할 시간이라 버스를 타고 신 하나마키역으로 출발




신칸센을 타고 마지막 목적지인 센다이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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